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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2013.02.05 10:32

연극 라이어 관람평

http://www.5duck.co.kr/xe/review/1371 조회 수 6565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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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라이어" 현 대학로 최장기 오픈런 공연. 누적관객수 30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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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를 오랬동안 다녀본 사람은 '라이어'라는 이름은 한번씩 들어 봤을 듯 하다.

물론 나 또한 그랬고,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봐야만 할 것 같은, 공연임에는 분명하다.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왔다는건 그만큼의 가치있는 공연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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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초반 아리송하게 시작한다.

극에 대한 별다른 설명도 없을 뿐더러, 배우들의 연기 또한 뭐랄까.. 딱히 연출했다기에는 밋밋했기 때문이겠다.

임팩트가 없으니 '뭐지? 뭐지?'하는 궁금함이 가득했다.

물론 '궁금함'이라기 보다는 '왜저래?'라며 시크했다.

 

물론 나는 익히 들어온 바로 대충의 스토리를 알고 있었고, 내 기대에 부합하는 연기력, 연출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겠다.

-이럴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배우의 연기와 연출력은 정말 종이 한장 차이 인 것 같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극 초중반을 정리하자면 극에 몰입하게 하는 임팩트가 없었다. 정도랄까?

물론 간혹 실소 등 웃음을 주는 요소는 있었으나, 극에 몰입할 수 없으니 그게 또 거슬릴 때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중반까지만 해도 배우들 왜 저래? 라는 냉담한 표정으로 보았던 것 같다.

 

특히 두번째 형사로 나오는 배우의 연기가 참으로 거슬렸던 것 같다.

어색한 듯 어울리지 못하는 듯 뭔가 어눌? 어리버리? 느낌으로 연기하기에 내심 안타깝다(?)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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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배우 때문에 웃음 포텐이 터져버렸다.

어떤 대사를 듣고 쓰러지는 모습에서... 진심 배를 잡고 떼굴떼굴 굴러버렸다.

그리고 같이 보는 친구한테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난다.

"미쳤어, 저 배우 미쳤어. 아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하지..ㅋㅋㅋㅋㅋㅋㅋ"

라며... 정말 행동하나에 내 모든 것이 무너져 버렸다고 할까?

 

정말 연기는 종이 한장 차이 인 듯 하다.

그렇게 무장해제된 나는 후반, 웃음이 계속 빵빵 터져버렸다. 특히 그 어리버리했던 그 형사 때문에ㅎㅎㅎ

 

그렇게 한참 웃고 나서 보니 극 초반 배우들이 연기컨셉을 왜 그렇게 잡았는지 이해가 되더라는...

 

전체적으로 요약하자면, 내 기준에선 웃음 그래프가 확실한 공연이다. 초중반 아리송? 답답?하다가 후반에 터져버리는...

그래서 재밌었다.ㅎㅎㅎㅎㅎㅎ 후반이 강렬해서 그런지, 초중반을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조만간 한번 더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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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번외로 오퍼실에서 왜 그렇게 웃는지.. 하나도 안 웃긴데 지들끼리 좋아서 웃는거라면 관객한테 민폐가 확실한거고,

바람잡이 역할이라면 너무 심했고!!! 대학로의 고질적 문제인 것 같다. 지들끼리 짜고치고 웃고떠들고.

그저 순수하게 관객에게 맡길 순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