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재작년? 초연을 한번 본 이후 기회가 생겨 다시 한번 더 본 작품.

사실 초연때는, 재밌긴 한데 관객들이 이상했다(?)라고나 할까?

진짜 재미없는 장면에서도 빵빵 터져주시는 관객인지 알바인지 모를 분들 때문에 공연에 집중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즐거운 케릭터가 있었으니, 바로 '해명도령' . 

역시 대학로 공연은 '멀티맨이 다 살리는 구나' 싶었던 그 케릭터를 위해 다시 한번 더 보러 갔다.

시높은 옛 서동과 선화공주의 설화? 전설? 민요? 역사? 아 기억이 안난다.. 쨋든... 

둘의 사랑을 모티브로 티켝태격 사랑을 이룬다는 스토리는 뻔할 수 밖에 없는 로맨틱 코믹 사극 .

1년만에 다시 보는 공연이라 그런지 대충의 스토리는 알아도 세세한 부분은 잘 모르다 보니 다시 보는 맛이 새로웠다.

그 중에서도 요새 유행은 정말 잘 맞췄다. 

개그요소, 음악, 유행어 등 트렌드를 맞추다보니 같은 개그 장면도 새로웠음.

그게 1년전 공연과 가장 다른 점 이었던 듯. 

관객의 입맛에 맞게 계속적으로 변하는 대사 및 연기가 진정 보고 또 봐도 연극이 좋은 이유가 아닐런지..

또 하나 처음 볼 때도 느낀거지만 최신 트랜드와의 전통 사극의 만남은 나름의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트랜드라하여 모두가 웃고 즐거울 순 없으므로...

잘 섞었다는 점에 나는 점수를 주는 쪽으로... 정리를...

 
사진: 배우-오대환

드리고 다시한번 보게된 이유, 대망의 혜명도령..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라...

배우가 케릭터의 탈을 쓴게 아니라 케릭터가 배우의 탈을 쓴 듯,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눈짓 손짓 그 하나가 그 배우와 케릭터를 하나로 묶으며 정말 자연스럽더라.

그런 모습을 보면 보통 나는 '멋있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진심 멋있더라.

아쉬운 점은 처음에 봤던 그 배우가 다시 나왔다는 점... 새로운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조금 기대했지만..

이 배우 정말 갖고 싶을 정도로 잘하더라.. ㅎㅎ

그리고 그새 소문이 났는지, 이 분들 팬들도 좀 온 듯....

관크? 까진 모르겠고.. "섹시하다" 이런 말도 나오고 대사하나 표정하나에 "꺅꺅"은 연극의 몰입을 깨는 것이 아닐까... 하기도 하고..

잘 모르겠지만, 쨋든 이 배우의 매력이 아닐까? 나도 소리지르고 싶었을 정도니까?ㅎㅎ

분명 재밌는 연극임에는 확실하다. 웃음포인트도 많고, 사극이라 해서 아는 이야기라 해서 지루하다거나 하진 않다.

시종일관 유쾌하며 재밌고, 앞서 말한 해명도령이 나올땐 배꼽을 부여잡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식상하다... 평범한 남과 녀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그 주변 멀티맨의 활약...

대학로 상업 연극의 뻔하디 뻔한 스토리.. 뻔한 설정... 웃기지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재밌지만 조금 아쉬워서.. 

그리고 이 연극은 왜 연극, 음악극 인가? 분명 마이크를 차고 나오고, 중간중간 노래도 부르는데...

공홈에 보면 이유가 써있긴 한데... 뭐라하는지 모르겠고..

노래가 몇곡 없어서 연극이라고 한 듯?

어디까지나 내 솔직한 의견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