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점

1. 단도직입적으로 재미있다. 작품 완성도도 뛰어나고 돈을 많이 들인 티가 난다. 6년이 넘게 상연중이라고 하는데 그동안의 장점을 잘 모아둔 느낌이 든다. 무대장치 같은 게 돈 많이 쓴 '티'가 나는 부분인데 이것저것 다양한 장치를 끊임없이 사용하는 걸 보면 누구나 이 의견엔 동의하리라 믿는다.

2. 선남선녀가 나온다. 워낙 유명한 뮤지컬이라서 그런지 꽤 훌륭한 재원들이 나와서 연기를 하는 것 같다. 이름 값 한다는 생각이 든다.

3. 프로그램도 괜찮다. OST도 팔긴하지만 OST는 별로 사고 싶지 않았고, 프로그램은 선남선녀 얼굴이 잘 나와서 한 부 사고 싶었다. 그래서 샀다.

아쉬운 점

1. 아쉬운 점이 있다면 풋풋한 첫사랑을 찾는 연극이 너무 세련되게 표현되었다는 점? 장시간 성공을 해오면서 쌓인 내공이 연극을 세련되게 만들었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점이 오히려 연극의 주제 전달을 방해하는 문제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

2. 가격이 비싸다. 소극장 뮤지컬이라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놀랐다. 요새 뮤지컬이 다 그렇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영화의 두 배를 잘 모르고 지불하기엔 부담감이 크다.

3. 영화를 미리 봐버리면 결말을 미리 알아서 좀 뻔하다. 영화를 미리 안봤다면 해당사항 없음.

총평

영화로도 만들어졌을 정도로 이미 유명한 뮤지컬이고, 돈도 많이 들여서 선남선녀가 연습 많이 해서 등장하기 때문에 연극의 완성도를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워낙 잘 만든 뮤지컬이라 누구에게 추천하더라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